2015년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잘 썼던 것 같아요. 특히 작년 초부터 중순까지는 욜로의 마인드로 열심히 잘 써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파이어족이라는 개념을 듣고는 5년 정도 일 한 것 같은데 얼마나 모았어?라는 주변의 질문에 가슴을 후벼 파는 칼날에 베인 것 같았어요. 가슴이 막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오고...😢
파이어족에서 파이어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서 빨리 은퇴하겠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데, 40대 초반에 은퇴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려고 하는 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40대 초반에 은퇴를 하려면 도대체 매년 얼마를 벌어야 하는 거지? 자세히 찾아보니 은퇴를 위해 얼마를 벌겠다는 단순한 개념은 아니더라고요. 물론 기본 소득이 높아지면 좋을 거고,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찾을 수 있겠죠.
파이어족의 경제적 자유는 단순히 40대 초반에 은퇴하는 것을 가정해서 노후 자금을 5~10년 이내에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랍니다. 회사에서 일하지 않고도 고정적인 생활비가 만들어지는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였다면 예·적금을 활용했겠지만(80년대는 금리가 무려 15%!😵) 지금은 주식 등 적극적인 투자로 일정한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퇴직을 40세에 한다면 이때까지 투자할 자금을 10억 원 정도 모아서 연 투자수익 5~6%를 달성해 연 5~6천만 원의 생활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위의 단순 계산을 보고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캐치하셨을 거예요.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어느 정도 투자 원금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돈을 얼마나 빨리 모으느냐에 따라 파이어족의 은퇴시기가 결정이 나는 거죠. 경제적 자유를 빨리빨리 이루기 위해서는 재테크 공부와 좀 더 벌고, 좀 덜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욜로와 파이어는 벌고 쓰는 것에 대한 매우 극단적인 모습인데요. 어느 것이 좋다가 아니라 나는 어떤 선택을 한다가 요즘 시대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