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Money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요!

ROUND 2020. 12. 24. 06:50

작년 말 파이어족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경제적 자유(Financial Independence)' '이른 은퇴(Retire Early)' 2가지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용어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용어랑 의미가 잘 연결되어 연상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냥 한글 버전이 더 편한 게 영어랑 익숙해지는 건 먼 미래인 것 같군요:)

 

저는 2015년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잘 썼던 것 같아요. 특히 작년 초부터 중순까지 욜로의 마인드로 열심히 잘 써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 말 파이어족이라는 개념을 듣고 주변에서 5년 정도 일 한 것 같은데 얼마나 모았어?라는 가슴을 후려 파는 칼날에 베인 것 같았어요. 가슴이 막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오고...

(움짤 : 뉴짤닷컴)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요

파이어족에서 파이어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서 빨리 은퇴하겠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데, 40대 초반에 은퇴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려고 하는 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접하고서 저는 40대 초반에 은퇴를 하려면 도대체 매년 얼마를 벌어야 하는 거지? 지금 연봉에서 몇 배를 튀겨야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더 찾아보니 은퇴를 위해서 얼마를 벌겠다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더라고요. 물론 기본소득이 높아지면 좋을 거고,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찾을 수 있겠죠.

 

그런데 파이어족의 경제적 자유는 단순히 40대 초반에 은퇴하는 것을 가정해서 100세까지의 노후자금,  60년간의 노후자금을 5~10년 이내에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일하지 않고도 고정적인 생활비가 만들어지는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머니 파이프라인은 과거였다면 예적금 방법을 통해서 만들었겠지만(80년대는 금리가 15%가 넘었다죠) 지금은 제로금리 시대라 주식투자로 일정한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 퇴직을 40세에 한다고 가정하면 이때까지 투자할 자금을 10억 원 정도 모아서 연 투자수익 5~6%를 통해서 연 5~6천만 원의 생활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거지요.

※ 쉬운 설명을 위해서 설명하기 편한 숫자로 설명드렸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현실적인 계산방법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이미지 : 워런 버핏)

위의 단순 계산을 보시고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캐치하셨을 거예요.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투자 원금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돈을 얼마나 빨리 모으느냐에 따라서 파이어족의 은퇴시기가 결정이 나는 거죠. 일을 하지 않고 벌어들이는 소득이 생활비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빨리 이루기 위해서는 재테크 공부와 좀 더 벌고, 좀 덜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욜로와 파이어는 벌고 쓰는 것에 대한 매우 극단적인 모습인 것 같은데요. 어느 것이 좋다가 아니라 나는 어떤 선택을 한다가 요즘 시대에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는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Edit by 우주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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