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Money

🇺🇸미국 주식투자의 5가지 매력

ROUND 2020. 12. 21. 06:37

미국 주식시장을 상징하는 거리인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몰려있는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전세계 금융시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 Admiral Markets)

국내 주식 시장만 알고 있는 제가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출발은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는 몇 년 전부터 만날 때마다 미국 주식을 투자했을 때의 좋은 점을 저에게 시도 때도 없이 이야기하곤 했죠.

처음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흘려들었는데, 주변에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자 공부하는 셈 치고 미국 주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엔가 미국 주식 투자도 한 번 도전해보자로 결심이 서기 시작했어요.

제가 미국 주식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산 투자의 분산' 입니다. 여러분도 다 알만한 유명한 투자 격언이 있죠.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을 성실히 따르기 위해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투자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는 건 다른 말로는 '달러'에 대한 투자라는 의미도 되고요.

그래서 미국 주식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고 공부를 해오니 미국 주식 시장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 시장과는 차별되는 매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죠.  3가지 정도로 요약을 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1. 생활 속에서 느끼는 기업 경쟁력

우리들은 아침 출근길에 스타벅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을 시작하죠. 점심이 되면 회사 동료들과 간편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우버 이츠로 주문을 하는 일이 많죠. 점심을 먹다가 옆자리 동료가 새로 구입한 애플의 아이폰 12를 보며 나도 한 번 바꿀까 하는 생각을 하죠.

 

오후 근무를 하다보면 다가오는 졸음을 깨기 위해 코카콜라의 몬스터에너지를 마시곤 합니다. 퇴근 후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나이키 런닝화를 신고 잠시 운동을 해봅니다. 알차게 보낸 하루를 마감하며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잠을 청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 생활에는 스타벅스, 우버,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 기업들은 모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기업의 경쟁력을 몸소 느낄 수 있으니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것도 좀 더 합리적일 수 있어요!

 

2. 주린이들을 위한 거래 시간

혹시 우리 주린이들 중에서 근무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하다가 직장 상사에게 들켜서 난감한 경우를 한 두번 씩은 겪어보았죠?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이 우리 주린이들의 근무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식 시세에 조마조마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저녁 11시 30분 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열려요. 그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식 매도, 매수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에 방해받지 않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다만 자주 잠을 방해할 수 있는데 이건 조심해야겠죠?

 

3.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시장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어요. 18일 종가로 435조 원이나 된답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부터 10위인 카카오까지의 모든 금액을 합치면 459조로 겨우 삼성전자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 규모와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18일 현재 미국 주식의 시가총액 1위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애플입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무려 2,367조 원으로 삼성전자와는 약 5.5배 정도 큰 금액입니다. 미국 주식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대충 느낌이 오죠?

미국 주식시장 규모가 크다는 건 전 세계의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몰린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금의 유동성도 풍부해서 경제 위기 같은 상황에서도 미국 주식에 상장된 기업들은 무너질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소중한 우리의 돈을 투자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시장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죠. 이왕이면 같은 자금으로 불안한 작은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큰 규모의 시장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우리의 자산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미국 1위면 글로벌 1위라는 말이 아직도 유효한 지금 시점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적인 이유이기도 하죠.

 

2020년 12월 18일 시점에서의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 기업명을 봐도 대부분 전세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Dogs of the Dow Website)


4. 미국 기업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
미국에는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인텔, 코카콜라, 나이키, 넷플릭스 등등등...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알 만한 회사들이 수두룩하죠.

위에 언급한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만 알려진 기업이 아니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위에 언급한 기업을 모를 리가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보다는 내수 시장 중심이지만,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글로벌한 기업은 얼마나 있을까요? 잠깐 생각해봐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몇 개 이외에는 떠오르는 기업이 없어요. 최근 급상승한 주가로 많이들 알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도 아직까지는 글로벌 기업이 아닌 내수 시장 중심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시장이 국내 중심이라는 것은 해당 기업의 성장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글로벌 기업이 가장 많은 미국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죠.

5. 투명한 경영
모든 기업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일부 기업들은 경영진에 대한 문제나 경영을 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흔해서 투자하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아요. 공시되어있는 사업보고서를 읽어봐도 보고서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예측하기가 까다로워요.

그리고, 수시로 미디어에 기사화되는 주가 조작, 테마주 작전 세력들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을 접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주식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뉴스들이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이런 것을 가려낼 수 있는 지식이 부족한 우리와 같은 초심자의 경우에는 선뜻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기가 무서워지는 환경이에요.

이와는 반대로 미국은 주식 투자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주주에게 친화적인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나름 건강한 투자 환경이 구축되어 있어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투자하고도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어로 된 투자 기업의 사업 보고서들을 꼼꼼하게 읽어 볼 정도의 노력은 부족하지만 각종 검색을 정성들여 해보면 공개되어 있는 정보들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주식을 투자할 기업을 파악하는 데 어렵지 않아요. 또 국내 증권시장의 기업들과 다르게 배당주들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금도 상당히 짭짤하기도 해요.

 

미국 주식투자의 단점
뭐, 당연히 미국 주식 투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정보의 접근성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 각종 기업 관련 리포트가 모두 영어로 되어 있고,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한 기업과 관련한 중요한 이슈들을 바로 알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가슴 속 깊이 존재하는 왠지 모를 불안함도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마음을 가로막는 원인이 되곤 합니다. 태평양 건너 저 멀리 있는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나면 바로바로 대처하기가 힘들 것 같은 불안함이 존재하죠.

그렇지만 투자를 한다는 행위 자체는 일정 수준의 위험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게 기본이죠. 내가 직접 대응할 수 없는 사건까지 통제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능한 한 많은 기업 정보를 탐구하고 파악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위험을 낮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같은 변수들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에 존재하는 사건들이에요. 하지만 이런 변수들이 주식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는 2020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하나는 알 수 있어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기에는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투자 격언을 충실히 따르면 됩니다.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이 격언을 적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미국 주식투자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우리 모두 지금부터라도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해요.

 

Edit by KD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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