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Money

가성비보단 신념! 아무거나 구매하지 않아요 🙅‍♀️🙅‍♂️

ROUND 2021. 3. 25. 07:00

 

지난 3월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위드 유 (With Yoo)'에 소개된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요. 

바로 '돈쭐 (돈으로 혼내주다)' 난 치킨집 사장님의 이야기인데요.

 

약 1년 전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대가 없이 치킨을 대접하고 살뜰히 챙겨준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죠. 

형제는 사연을 담은 편지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보냈다고 합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사장님의 선한 마음에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폭주했다고 해요. 

네티즌들은 '돈쭐'을 내주겠다며 일부러 주문을 넣거나, 별점 만점을 매기면서 사장님을 응원했어요.

형제가 본사에 보낸 편지

 

소비자들이 착한 기업에 열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가성비' 가 중요하던 소비 트렌드가 '신념'으로 변화했기 때문인데요. 

신념을 뜻하는 '미닝 (meaning)' 과 벽장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 (coming out)' 이 결합된 단어인 '미닝아웃'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들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신념에 따른 소비를 지향하죠.

보통 SNS 등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서 표현과 공유를 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가 주도하고 있어요.

 

신념 소비자들을 위한

업계들의 노오력~ 

 

단순히 물건을 소비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로서 누군가를 돕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비싸더라도 그 브랜드를 이용한다는 '미닝아웃족'!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업들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무라벨 생수를 출시해 전년 대비 매출이 78.2%나 늘어난 CU.

이를 통해 폐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고, 비닐 폐기물은 절감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매출도 폭증한 것을 보면, 소비자들의 신념과도 맞아떨어진 거겠죠?

 

국내 최초로 무라벨 생수를 선보인 곳은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ECO 인데요. 

지난 한 해 약 1010만 개가 판매됐다고 합니다. 라벨 포장재도 1010만개 절감됐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무게로 따지면 6.8톤, 가로로 이어 붙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으로 4번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고 해요. 

 

또, 화장품 성분과 환경, 윤리를 고려한 브랜드에 인증 마크를 부여해 판매하는 자체 카테고리를 만든 올리브영 클린 뷰티,

기존 온라인 유통의 과도한 포장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 헬로네이처 등등.​​

신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SG 경영을 

하느냐, 마느냐!🤔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이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윤리적 경영을 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 고 밝혔다고 해요.

이러한 변화가 주식 종목을 선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바로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이냐, 아니냐예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실천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지와 관련된 영역에 해당돼요. 

요즘 글로벌 큰손들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ESG에 신경 쓰지 않는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큰손들에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모건스탠리, 다우존스, 톰슨로이터 등은 이미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ESG 등급을 평가해 공개하고 있기도 해요. 이러한 추세라면, ESG 가 낮을 때 투자 유치도 쉽지 않다는 것을 기업들도 알고 있을 테니, 더욱더 발전하려 노력할 것 같아요.

 

'돈 버는 기업'에서 '착한 기업'으로 변화하는 문화가 더 확산되어, 건강한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맞춰졌으면 좋겠네요.

라운더 여러분들도 이제는 '가치' 보다는 '신념'을 사보는 것이 어떨까요? 

 

Edit by. 👻오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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