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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숲🌳 ‘수직정원’이 대세?!

ROUND 2021. 3. 18. 07:00

LH에서 시범 도입 예정인 공공주택 내 수직정원 예상도 (출처 :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슈가 된 공약 중 하나가 ‘수직정원’이죠. 수직정원은 이미 여러 선진국들의 대도시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경관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까지 톡톡히 해주기 때문에 탄소제로 시대에 적합한 구조로 떠오르고 있어요.

 

대표 모델로 꼽히는 국가는 싱가포르에요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고층빌딩이 많은 싱가포르는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일찍이 건물 곳곳에 자연을 담아냈어요. 이탈리아의 주거타운인 보스코 버티칼도 공기정화와 탁월한 소음, 열섬현상 방지 효과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수직정원은 식물을 키우는 것처럼 까다로운 관리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어요. 그렇지만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녹지공간의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에도 수직정원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방법들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 서울시 최초로 마포구청이 실내정원을 품은 청사로 변신했어요.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건물 벽면에 공기정화 식물들을 비치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의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해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을 가져다줄 곳은 아무래도 자연이겠죠. 조경 및 건축 전문가들과 협업을 이어나간다면 스마트하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록숲 대신 빌딩숲만 빼곡하게 들어선 서울에도 건물 곳곳에 수직정원을 도입해 도심 속에 자연이 함께 숨 쉴 자리를 마련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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