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슈가 된 공약 중 하나가 ‘수직정원’이죠. 수직정원은 이미 여러 선진국들의 대도시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경관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까지 톡톡히 해주기 때문에 탄소제로 시대에 적합한 구조로 떠오르고 있어요. 대표 모델로 꼽히는 국가는 싱가포르에요.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고층빌딩이 많은 싱가포르는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일찍이 건물 곳곳에 자연을 담아냈어요. 이탈리아의 주거타운인 ‘보스코 버티칼’도 공기정화와 탁월한 소음, 열섬현상 방지 효과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수직정원은 식물을 키우는 것처럼 까다로운 관리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어요. 그렇지만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녹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