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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가상화폐 거래소들 ‘구해줘 은행!’

ROUND 2021. 3. 15. 07:00

 

똑순이(직장인, 30)씨는 얼마 전

비트코인 열풍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가입했어요.

 

그런데! 투자금 입금을 위해 계좌를 등록하려고 보니,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을 통해서는

거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결국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 계좌를 새로 개설한 후에야

비트코인 매수에 성공할 수 있었죠.

 

이렇게 국내에 무려 100곳이 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있지만,

이들 중 빗썸·코인원·업비트·코빗 4곳만이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고 있어요.

 

그러나 25일부터 시행되는

‘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실명계좌를 확보해야만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이에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생사가 달려있는 실명계좌 발급에 혈안이 되었고요!

 

시중은행의 보수적인 태도로

거래소들은 큰 위기에 처했는데요.

 

은행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제휴를 했을 때 책임지게 될 리스크 부담은 물론

자칫 자금세탁 등과 같은 사고 발생 시

막대한 손해까지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꺼리게 되는 것도 이해가 가요.

 

이에 거래소들은

지방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나섰어요.

 

지방은행들도 기반 지역을 벗어나

고객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소와의 제휴가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최근 업비트와의 제휴로 폭풍성장 중인

케이뱅크의 사례처럼요.

 

위기가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되든,,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격변의 과정 속에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금전 피해를 입는 일만은

없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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